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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30] [충남일보-대전사회혁신센터 공동기획] 어둠 걷어낸 대전 쪽방촌..주민과 공공기관이 함께 밝힌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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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전사회혁신센터 | 작성일2026-11-03 13: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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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공공기관 등 100여 명 참여, 대전역 인근 쪽방촌 새단장
묵은 쓰레기 치우고 노후 전등 교체, 겨울 앞두고 주거환경 개선
도움받던 주민이 마을관리 주체로, 민관협력 새 모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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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정동·중동 일대에서 30일 열린 '우리동네 클린단' 활동에 참여한 쪽방촌 주민과 지역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마을환경 개선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사회혁신센터)


[충남일보 김현수 기자] “골목이 완전 깨끗해졌어요. 감사합니다”

30일 대전역 인근 쪽방촌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지켜본 한 주민이 건넨 말이다. 오랫동안 방치됐던 쓰레기가 치워지고 낡은 전등이 새것으로 바뀌면서 쪽방촌의 생활환경도 한결 밝아졌다.

특히 이번 활동은 주민들이 직접 마을을 가꾸고 지역 공공기관이 전문 기술과 인력을 보태는 주민 주도형 민관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대전사회혁신센터는 이날 대전 동구 정동·중동 일대 쪽방 밀집지역에서 주민과 지역 공공기관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동네 새단장' 사업의 하나로 '쪽방촌 우리동네 클린단' 활동을 펼쳤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역주도 민관협력체계 구축 및 확산 사업' 실증과제로 추진됐다. 대전은 전국 7개 선정 지역 가운데 하나로, 주민과 지역사회가 직접 생활 속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협력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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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쓰레기 걷어내고 낡은 전등 밝히고

이날 활동에는 대전관광공사와 대전교통공사, 대전시설관리공단,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한전원자력연료 등 지역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대전쪽방상담소도 주민 참여와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했다.

쪽방 주민 30명은 5개 조로 나뉘어 대전로 일대 골목을 청소했다.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정동 역전길에 방치된 폐기물과 적치물을 정리하며 생활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대전시설관리공단 직원 20여 명은 '손愛(애)손 봉사단'을 중심으로 환경정화와 집수리 지원에 나섰다. 도배와 장판 교체가 필요한 가구의 가재도구를 옮기고 실내 청소를 도왔다.

대전교통공사는 전문 기술을 활용한 생활안전 개선에 집중했다. 성기문 기술이사와 유서균 노동조합 사무처장 등 노사 관계자와 기술봉사회 회원 20여 명은 쪽방촌 10가구를 찾아 노후 형광등을 교체하고 전기설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겨울철 화재 위험 요소를 살피는 한편 안전 멀티탭과 쌀 등 생필품도 전달했다. 동구 쪽방상담소에는 '한마음 나눔기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대전관광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참여기관 직원들도 골목 환경정화와 폐기물 정리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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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받던 주민에서 마을 가꾸는 주체로

이번 사업의 핵심은 주민 참여다. 외부 기관이 찾아와 청소하거나 물품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생활환경을 관리하고 공공기관이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다.

지난 15일 첫 시범활동에는 쪽방 주민 33명이 참여해 환경정화 구역과 이동 동선을 점검했다. 이날 두 번째 활동에서는 공공기관까지 참여 범위를 넓히며 민관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사업은 다음 달 19일까지 모두 5차례 이어진다. 대전대학교와 자치구가 연계한 '쓰담(쓰레기를 담다)' 프로그램을 통해 걷기와 환경정화를 결합한 활동을 진행하고, 마지막에는 주민들이 직접 활동 방향을 정하는 자율 운영도 추진한다.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주민 스스로 골목을 관리하는 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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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전문성 더해 지속 가능한 변화로

지역 공공기관들이 현장에서 전문성과 인력을 제공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대전교통공사의 전기설비 점검과 대전시설관리공단의 집수리 지원 등 기관별 역량을 활용한 활동은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백성열 대전사회혁신센터장은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지속적인 마을관리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정서돌봄 등으로 활동을 넓혀 대전형 주민참여 마을관리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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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관광공사 관계자는 "시민의 생활환경 개선이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성기문 대전교통공사 기술이사는 "작은 전등 하나지만 주민들의 일상에 밝은 빛과 안전을 더할 수 있어 뜻깊다"며 "노사가 함께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한전원자력연료도 지역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해 쪽방촌 생활환경 개선에 힘을 보태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전역 인근 쪽방촌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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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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